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3월 11일 퇴사 후 5월 16일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다른 이직 회고 글들을 찾아보았는데요.
저는 회사를 하나씩 리뷰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이직 과정을 말씀드리려하려 합니다.
입사 지원
포트폴리오 사이트는 따로 만들지 않았고 노션으로 이력서를 만들어 지원하였습니다.
이전 글에서 처음 취업을 할 때는 100곳 이상 무지성으로 입사 지원을 했다고 말했었는데요.
이번 이직은 아래 기준을 정하여 꼭 가고 싶은 회사만 지원하였습니다.
1. 서비스 회사에 가서 하나의 서비스를 깊게 파고들고 싶다.
- si 회사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소중한 경험들을 하였지만, si 특성상 심도 깊은 개발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 제작한 프로젝트가 사람들에게 어떤 기여를 하고있고 서비스가 운영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2. 도전과제가 많은 회사에 가고 싶다.
- 회사에 들어가 똑같은 작업만 반복하고 유지 보수만 하는 것이 아닌 도전과제를 깨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 속에서 많은 것을 깨닫고 성취감을 얻는게 목표입니다.
추가로 저는 코딩 테스트보다는 과제 테스트에 더 자신이 있어 과제 트스트를 보는 회사에 주로 지원하였습니다.
입사 지원은 원티드, 회사 사이트, 프로그래머스 프론트엔드 데브 매칭을 이용하였습니다.
프로그래머스 데브 매칭 10곳을 포함하여 총 20곳 지원하였습니다.
많이 지원한 것 같기도 하네요...
프로그래머스 데브 매칭
지인이 추천해줘서 데브 매칭에 지원하였습니다.
대기업과 유명 스타트업을 한 번에 지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하필 프로그래머스 과제 테스트를 보는 날 제가 코로나에 걸려 열이 38.9도까지 올라가서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았습니다.
머리가 너무 아파 테스트를 보지 말까 고민하였지만 떨어질때 떨어지더라고 한번 도전해보자 라는 생각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런데 과제에 통과하여 지원한 몇몇의 회사들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코로나를 핑계로 테스트를 안 봤으면 정말 후회를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서류 합격 및 과제 테스트
데브 매칭 회사들 포함 12개의 회사에서 서류에 합격하였습니다.
과제 테스트를 진행하며 제 코드를 돌아보게 되었고 2개의 회사에서 코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나름 제 코드에 자신이 있었지만, 테스트를 보며 많이 반성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제 코드의 퀄리티는 좋지 못하였습니다.
전달받은 피드백과 과제 테스트를 위해 받았던 여러 회사들의 코드를 보며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피드백과 해당 코드들을 분석하며 제 코드의 문제점을 파악하였습니다. 몇 개의 프로젝트는 직접 리팩토링도 하였습니다.
기술 면접
그렇게 9개의 회사와 기술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술 면접을 보며 제가 CS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때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보다는 CS를 공부하며 부족했던 이론을 다졌습니다.
구글에 "프론트엔드 면접 질문"을 검색하여 나온 내용들을 공부하였습니다.
면접을 위해 공부했던 것도 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지금까지 경험했던 내용들이 더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종 면접
7개의 회사가 좋게 봐주셔서 최종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저의 목표와 경험, 회사의 목표들 생각하며 최종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식상한 말일 수도 있지만 면접은 꾸며내기보다는 제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주었습니다.
6개의 회사에 합격하였고 1개의 회사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6개의 회사 중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 도전 과제가 넘치는 회사
* 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회사
* 끊임없이 성장이 가능한 회사
위 요소들 말고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결국 하나의 회사를 선택하였습니다.
이직을 마치며
2개월간 이직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이직을 준비하며 많은 경험하였는데요.
과제와 기술면접을 준비할 때는 놓치고 있었던 기술적 디테일을 배웠습니다.
기술/최종 면접을 진행할 때는 여러 회사들의 개발자, HR담당자, 대표님들을 만나며 진솔한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분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같이 공감하였고, 기술 외적으로도 면접을 통해 배우며 성장한 것 같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여 개인적으로 면접을 볼 때가 이직하면서 가장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글로 정리하고 나니 생각보다 2개월 동안 의미 있는 삶을 산 것 같습니다.
새로운 직장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모두 좋은 곳 가실 겁니다 :)
이제 겨우 1년 차 주니어 개발자가 이런 말을 하니 부끄럽네요.
이직 후 일주일
이직을 하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원하는 회사인 만큼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무지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번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보려고 합니다.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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